장재규 초대원장(1873년~1947년)은 경남 의령의 유서 깊은 선비 가문에서 태어나 학문을 공부하며 한학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그 시대 학사가 배워야 할 공부 외에도 다양한 학문을 두루 배우고 익히길 즐겼는데, 특히 한의학으로 펼치는 의술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극도로 혼란한 조선 말기, 너무나 힘들고 아픈 민중들이 많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장재규 원장은 갈수록 어두워지는 나라 사정과 그로 인해 더욱 힘들고 아픈 민중을 보며 의학과 의술을 깨우치는데 매진하게 됩니다.
독학으로 공부한 부분을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의 의술을 갈고 닦기 위해, 밤낮으로 먼 길을 걸어 유명한의원에게 배움을 청하는 일도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년을 의학에 매진한 후 드디어 1897년. 경남 의령군 궁류면에 '의춘당' 한약방이라는 새 현판을 걸고 수많은 환자를 맞이하게 됩니다.
의춘당 한약방은 일제강점기, 광복, 그리고 6.25 전쟁까지 격변하는 시대의 강을 건너며 더욱 굳건하고 단단한 신념으로 의령에서 존경받는 의원이자 한약방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초대 장재규 원장의 공부와 의술, 또 인성과 철학까지 고스란히 물려받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아들인 2대 장경현 원장(1919년~1985년)이었습니다.
2대 장경현 원장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자식에 대한 가르침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일찍이 의학의 대를 이을 재목으로 점찍어둔 막내아들을 마산으로 보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대학은 우리나라 한의학 교육의 체계를 잡아가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것입니다.
'옛것(의춘당)을 익히고 새것(한의대)을 배운다.'
온고지신의 가르침을 충분히 따른 장이수 원장은 마산 창동에 터를 잡고 1973년 '서울한의원'이라는 원호로 한의원을 개원하게 됩니다. 슬하의 두 아들을 한의학의 대를 이어가도록 하였으며, 현재 마산의 해안도로에 위치한 서울한의원은 장이수 원장의 둘째 아들 장경근 원장과 며느리 손수진 원장이 함께 진료하고 있습니다. 장재규 초대 원장부터 2대 장경근 원장을 거쳐 3대 장이수 원장, 그리고 4대 장석근, 장경근 형제 원장에 이르기까지. 의춘당으로부터 시작된 서울한의원의 깊고 방대한 의학,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술의 실천이 이어진 지 약 120년이란 세월이 흘러 서울 한의원의 의학은 체계적으로 정립되고 대를 거칠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1대 장재규 초대원장(1873년~1947년)
장재규 초대 원장은 경남 의령의 유서 깊은 선비 가문에서 태어난 한학자로, 아픈 민중을 보며 의학에 매진한 후 1897년, 경남 의령군 궁류면에 '의춘당' 한약방을 열게 됩니다.
2대 장경현 원장(1919년~1985년)
의춘당에서 민중들을 만나면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장경현 원장은 경남 의령군 궁류면에 '의동중학교'라는 공립학교를 설립했고 2008년 3월 폐교가 되기까지 걸출한 인사들이 배출됐습니다.
3대 장이수 원장(1973년~현재)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欲治其疾 先治其心)" 어려서부터 의춘당에서 조부와 부친을 보며 한의학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과 열정을 키우며 자란 장이수 원장은 1973년 마산 창동에 '서울한의원' 이라는 원호로 한의원을 개원하게 됩니다.
4대 장경근 원장(2008년~현재)
"가장 좋은 치료라 함은, 아프기 전에 건강하게 만들고, 건강한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 1998년 마산 창동에서 현 위치로 확장 이전한 지 20여 년, 아버지 장이수 대표원장과, 아내인 손수진 원장과 함께 아프고 낫는 것을 반복하는 삶을 넘어, 건강을 유지하는 삶을 목표로 서울한의원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대 손수진 원장(2010~현재)
"전통을 그대로 이어온 여성건강의 미래를 현대의학과 함께 이어갑니다." 3대 장이수 원장의 둘째 며느리 손수진 원장은 건강함은 올바른 비움과 올바른 채움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여성질환을 중심으로 서울한의원이 바라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이해 또 하나의 역사를 이어갑니다.
4대 장석근 원장(2010년~현재)
"옛것을 익히고 새로움을 더하다." 2010년 9월 3대 장이수 원장의 첫째 아들 장석근 원장이 서울 서초동에 개원하여 120여년 한의학의 전통과 현대의학의 새로움을 조화롭게 이어가고 있습니다.